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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Crochet

온라인 공예 수업 : class 101 지친 하루를 다정하게 감싸줄 사계절 니트 양말 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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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반백수가 된 3월. 심심함에 몸서리 치다 온라인 수업을 또 결제했더랬다. 그러나, 이게뭐야 4월 16일부터 오픈이라지 뭔가. 그래도 듣고 싶었던 차라 결제해두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키트 택배가 집에 도착했다. 근 한달만에 다시 보니 뭔가 두근반 세근반 설레기도 하는구만.

 

내가 수업 신청한 온라인강좌는 대바늘 양말뜨기 이다.

 

이번에는 class101 을 통해 수업을 들었는데, 이건 아쉽게도 유효기간이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 사이 4~5개의 양말을 완성할 수 있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바늘 초보들이 듣기에 적합한 것 같다. 현재까지 양말뜨기 수업은 오픈되지 않고 있는데 이게 이 전의 기초수업을 다 들어야 오픈되는건지, 아니면 진짜 아직 오픈이 안되어서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처음부터 듣고 있는데.

수업을 들어보면 대바늘을 할 줄 아는 내가 보기에는 답답하긴 했다. 하지만 대바늘을 처음 접한다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긴 하다는 것이다. 혹시나 수강을 어느정도 들어야 수업이 오픈되는 거라면.. 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틀어놓고 다른사람은 어떻게 뜨나 보고 있는데, 그 재미도 은근 쏠쏠하다.

 

내일부터는 게이지 내는법이나 코막음, 원통뜨기를 떠볼 계획이다. 흥미롭다.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수강권의 유효기간은 반대로 생각해 보면 기간이 정해져 있어 어떻게든 들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하비풀에서 듣고 있는 드로잉 수업은 평생 수강권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요 몇주째 듣지도 않고 있는 것을 봤을때 역시 나는 마감일이 있어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어제 지인이 자기도 양말 떠 보고 싶다고 하더라. 나도 양말 대바늘 관련한 책을 사봤는데 책만 보고 혼자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재작년쯤 유튜브를 보고 양말을 떠 봤는데 (아직 한짝만 떴지만) 몇 년동안 한짝만 뜨니까 아까워서 신겠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속도가 너무나도 안나간다.

그래도 그 때보다 대바늘 실력은 좀 늘었겠지? 이번에야말로 적어도 4개의 양말이 생기는 거니까(수업 가격보니 실은 좋은것인것 같다.) 잘하면~ 잘 신고 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때도 아까워서 못신고 다니려나.. 하지만 양말을 4개나 뜨고 나면 나도 자신감이 생겨서 창작으로 양말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이것이 나의 노림수.

그리고 지인도 수업이 너무 비싸서 들을까 말까 고민이라길래, 내가 수업을 들어보고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게 아니라도 도안보는 법을 익히면 지인과 책을 사서 같이 뜰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좀 재미가 있다거나 온전한 양말을 완성하면 다음엔 스웨터를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대전엔 옷을 제대로 배울 뜨개방을 찾기가 힘들다. 온라인상에서 찾아도 (특히나 오래 운영한 곳은 인터넷상에 안올라온 경우가 많아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 포스에 주눅이 들어서 안들어가고 나오길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온라인 수업이 생긴 것에 대해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포스팅을 위해 class101 앱에 들어가서 수업 커리큘럼을 살펴봤는데 내가 뜰 양말의 목록은 이렇다.

 

-울소프트 스트라이프 양말

-겨울정원 케이블 양말

-폭스 레이스 양말

-럭스 체크패턴 양말

-나만의 양말 디자인하기

 

커리큘럼에 엄지 발가락이 따로 된 양말도 있었는데, 그게 수업에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코바늘은 그래도 학원에서 배웠는데 대바늘은 거의 야매로 하다보니 이 수업을 들으면서 어느정도 기초를 갈고 닦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레이블리나 엣시에서 영문 도안을 사서 내가 양말이나 장갑을 뜰 수 있을 것도 같아서 지금 그 부분에 대해 아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바이다.

 

그리고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막상 키트가 배송이 되어 오고보니 14볼의 실 뭉치들이 참 기껍다. 도안도 종이 봉투에 넣어져서 왔는데 도안도 반갑고.

실은 다 다른실이다. 만져보니 무척 부드럽다.

 

누군가가 그랬다. 직접 뜬 대바늘 양말은 시중에서 사는 양말과는 차원이 다르게 따뜻하고 부드럽다고.

에이~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재작년에 양말을 떴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양말은 한짝밖에 없어 신어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요즘엔 겨울이 그리 춥지 않기도 하고..

그래도 양말 한 쌍을 다 뜨는게 우스워 질때 쯤엔 여기저기 선물도 하고 마음껏 뜬 양말을 신을 수 있길 바라본다.

이 수업에는 양말 세탁방법이나 코가 빠졌을때 수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 놓은 것도 같다.

아직 그 수업은 오픈되지 않아서 제목만 보고 짐작하는 것이지만.

 

어여 다 오픈되어서 양말을 뜨고 싶다구!

현재 수강기간은 219일 남았고, 8% 완료된 상태이다. 나는 과연 100%를 다 채울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마음으로는 채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안채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내 게으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 완강 환급 이벤트

 

class101에 이런 이벤트가 있다.

완강하면 5만원 환급 지원금. 아마 현금으로 주진 않겠지. 포인트로 줘서 다른 수업을 들어야 할 수도 있지만 이 수업만 듣고 아예 안듣는다는 보장은 또 어디 있는가. 이런 상이 있으면 해보게 되지 않나.

 

기본콘텐츠와 미션콘텐츠가 있는데, 기본콘텐츠는 강의 영상을 모두 수강하고, 별 표시가 되어 있는 미션 콘텐츠는 미션에 맞는 댓글을 달아주면 된다고 한다.

수강 진도율이 100%로 꽉 차면 마이페이지로 쿠폰이 자동 발급된단다. 상시 이벤트라고 하고 또 미션도 그리 어렵지 않아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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